이사는 단순히 짐을 옮기는 일이 아닙니다.
짐을 싸고 푸는 것 외에도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죠.
특히 이사철이 되면 중개수수료, 청소비, 전입신고 관련 세금 등 ‘눈에 잘 안 보이는 비용’이 슬금슬금 올라옵니다.
하지만 이런 비용들도 미리 체크하고 준비하면 꽤 큰 금액을 아낄 수 있습니다.
2025년 현재 기준으로, 이사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숨은 비용 절감 포인트를 정리해 봅니다.
부동산 중개수수료, 어디까지가 정상일까?
부동산 수수료는 계약 금액에 따라 ‘법정 상한 요율’이 정해져 있습니다.
하지만 여전히 관행상 더 많이 요구받는 경우도 많죠.
2025년 기준, 매매·전세·월세별 수수료 상한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전세: 6천만 원 이상 ~ 3억 원 미만 → 0.3% 상한
- 3억 원 이상 ~ 6억 원 미만 → 0.4% 상한
- 6억 원 이상 → 중개업소 자율요율제(최대 0.5%)
예를 들어 2억 5천만 원짜리 전세 계약이라면,
중개수수료는 최대 75만 원까지만 요구할 수 있습니다.
중개보수 계산기는 부동산 계산기 .com에서 제공되며, 계약 전 꼭 확인하세요.
전입신고 후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 항목
이사 후 전입신고를 마치면 몇 가지 환급 가능한 제도가 존재합니다.
1. 지역난방공사 열요금 보증금 환급
난방방식이 지역난방인 경우, 기존 거주자가 납부한 보증금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.
고객센터(1588-2488)로 연락해 주소 이전 신고와 함께 과납 요금 환급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.
2. TV 수신료 자동 이관 확인
KBS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되어 부과되며, 이사 후 자동으로 이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,
중복 납부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한국전력(123)에 확인이 필요합니다.
3. 도시가스 정산 및 선납요금 환급
이사 전 사용한 도시가스 요금을 계량기 검침 기준으로 정산하고,
기존 선납액이 남았다면 환급 신청 가능합니다.
지역마다 도시가스 공급사가 다르므로, 꼭 고객센터로 정산 요청을 해야만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.
폐가전 무상수거 제도 활용하기
이사할 때 제일 고민되는 건 오래된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입니다.
하지만 폐가전은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무료로 수거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.
-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에서 운영 중인 ‘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’
- 대형 폐가전(냉장고, 세탁기, TV 등)은 무료 수거 가능
- 단, 가전제품 5개 이상 또는 냉장고·세탁기 같은 1개 대형 품목 있어야 신청 가능
신청은 www.15990903.or.kr 또는 1599-0903 전화 신청 가능
1톤 트럭 불러 버리면 10~20만 원 발생할 수도 있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.
https://www.15990903.or.kr/
www.15990903.or.kr
주소 이전 시 놓치기 쉬운 구독·계약 변경
이사하면서 자동이체되는 주소 기반 서비스들을 깜빡하고 변경하지 않으면
불필요한 요금이 몇 달간 계속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.
체크해야 할 항목들:
- 신문, 택배, 학습지, 정기배송 구독 서비스
- 각종 멤버십(예: 지역 문화센터, 지자체 헬스장 등)
- 차량 등록지 변경 (자동차세 부과 지역 변경됨)
이 중 일부는 주소지를 바꾸지 않으면 환급을 못 받거나 중복 과금될 수 있으니,
전입신고 직후 점검해야 합니다.
기타 간과하기 쉬운 이사비용 체크리스트
- 이사업체 계약 시 ‘추가 요금’ 여부 확인 (계단 운반, 엘리베이터 없음 등)
- 인터넷 이전 시 설치비 면제 조건 확인
- 새집 청소비용 비교 견적 (이사청소 vs 입주청소 비용 차이 큼)
- 관리비 선납 여부, 잔여분 정산
- 임대차계약 확정일자 필수 등록 (보증금 보호 목적)
비용만 아끼는 게 아니라, 나중의 분쟁도 막는 준비
이사 준비는 ‘돈’만이 아니라 ‘시간’과 ‘분쟁’을 줄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.
중개수수료, 가스·전기 정산, 폐가전 수거, 환급 항목 등을 꼼꼼히 챙기면
몇 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이상 절약이 가능합니다.
무심코 넘긴 습관 하나가
다음 달 카드 명세서를 보며 "이건 뭐지?"라는 의문을 줄여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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